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과 농촌 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반가운 정책이 발표되었습니다. 2026년 3월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농업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농촌 생활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농업·농촌 인공지능 대전환(AX) 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하여 전격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농업 정책이 선도 농가 위주의 생산 중심이었다면, 이번 전략은 모든 농업인과 농촌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유통, 소비, 그리고 일상생활 영역까지 정책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핵심입니다.
농업·농촌 AX 전략: 4대 핵심 분야 및 주요 과제
정부는 '인공지능으로 농사는 더 쉽게, 수급은 더 안정적으로, 농촌은 더 편리하게'라는 명확한 비전 아래 4대 분야 1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합니다.
1. 더 쉽고 편한 농산물 생산 체계 구축
모든 농가가 AI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중소 농가용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고, 노지 재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AI 솔루션과 기반 시설을 패키지로 지원합니다.
음성 기반 AI 영농 서비스인 'AI 이삭이'를 확산하고, 시·군 단위로 '스마트 농기자재 공유센터'를 도입하여 농가의 농기계 및 AI 솔루션 도입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계획입니다.
지능형 농기계와 드론을 활용해 경운, 파종, 수확 등 농작업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넥스트 팜(NEXT Farm)'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민·관 합동으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국가 농업AX플랫폼' 기반의 농장(AI-Farm)을 조성하고, 주요 작물에 특화된 농업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진행합니다.
AI 기반의 재해 위험지도 제작 및 농업용 지하수 가용량 예측을 통해 선제적인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합니다.
2. 농식품 유통구조 및 수급 관리 고도화
산지 유통거점인 스마트 APC의 입고, 선별, 출하 공정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온라인 거래에 특화된 물류체인을 시범적으로 구축합니다.
주요 축종의 AI 등급판정 적용률을 2030년까지 70%로 확대하여 판정의 정확도를 대폭 높일 계획입니다.
2026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농림 위성을 통해 주요 농작물의 관측 정보를 확보하고, 쌀과 원예농산물 등 주요 품목의 AI 기반 수급 예측 모델을 정밀하게 고도화합니다.
소비자가 직접 농산물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처를 확인할 수 있는 '알뜰소비정보 앱'을 올해 하반기 시범 출시할 예정입니다.
3. 농촌 주민 맞춤형 밀착 생활 서비스 제공
고령 1인 가구가 많은 농촌의 특성을 반영하여 교통, 생활, 농촌 환경 개선 분야에 AI 서비스를 도입한 '스마트 농촌생활권'을 2030년까지 100곳 이상 확대 조성합니다.
농촌 관광 활성화 및 지역 창업 지원 영역에도 AI 기술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농촌 생활 SOC를 중심으로 AI 교육과 체험 기회를 늘리고, 농촌 서비스 공동체의 돌봄반장을 '인공지능 선생님'으로 지정하여 주민들의 일상적인 AI 활용을 밀착 지원합니다.
4. R&D 확대 및 AX 생태계 기반 조성
농업과 농촌의 인공지능 전환을 완벽히 뒷받침하기 위해 피지컬 AI 등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강화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농식품 스타트업을 2030년까지 누적 3000개사 규모로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농업 데이터를 원활하게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치평가 체계 등 필수적인 생태계 기반을 확고히 구축합니다.
이번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는 2026년을 인공지능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아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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