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과거에 받았던 행정사 실무교육(온라인)에 대해 소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조금 늦게 정리하는 후기이지만, 수강하며 느낀 점들을 공유해봅니다.
수강생들의 특징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수강생들의 연령대가 상당히 높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퇴직 공무원 출신이었고, 이 때문에 간단한 컴퓨터 설정이나 온라인 시스템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분들의 대부분은 실무경험이 많지만 전자정부가 보편화된 현실에서 이러한 점들은 허들로 작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강점 확인
이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제 강점을 다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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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 및 어학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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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근무하면서 쌓아 온 국세관련 지식들(재무제표, 신고서 해석능력),여러 번의 행정심판, 불복 및 민원업무 처리
이것들이 앞으로 제가 행정사 업무를 수행할 때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들의 강의
강의는 기대 이상으로 내공이 느껴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다만 일부 강사님들의 경우 전달력이 아쉽거나, 짧은 시간 안에 불필요한 이야기가 많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실무에 도움이 되는 좋은 강의였습니다. 가르치시는 분야에서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이셨으니까요.
행정사 직업에 대한 생각
이번 교육을 통해 행정사라는 직역이 퇴직 공무원에게 다소 남발된 경향은 있지만, 반대로 사회적 인지도는 아직 낮다는 점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마치 제가 다녔었던 서울시립대처럼요. 현재는 상당히 좋은 학교로 평가받지만 제가 입학하던 당시에는 충분히 입학점수가 높았음에도 전문대 아닌가?라고 인식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행정사도 이처럼 복잡해지는 사회 환경과 행정 정책의 변화 속에서 행정사의 수요는 앞으로 충분히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자격사들과는 달리 취득은 쉽지만 현업에서 제대로 이를 활용하는 사례도 아직 적고 취득하는 분들의 경력이나 성격상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만한 분들이 아직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업무 외에 깨달은 점
행정사는 단순히 행정 절차를 공부하고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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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흐름을 주도적으로 관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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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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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신뢰를 쌓는 일
이 모든 것이 행정사로서 성공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협력의 중요성
마지막으로, 교육생들 각각의 경험과 강점이 달라서, 행정사들끼리는 경쟁보다는 협력과 공생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전문자격사와 달리 행정사는 아직 제도적 기반과 시장 확장성이 자리잡지 못한 만큼, 함께 힘을 모아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마무리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무교육은 저에게 행정사로서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어떻게 전문성을 쌓고 시장에서 차별화할 것인가가 진짜 과제라는 점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경기남부행정사회에서 받은 현장실무교육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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