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행정사 제도, 행정사 역할 확대의 신호탄
전북특별자치도가 '마을행정사 제도'를 공식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범사업이 아니라, 도민 누구나 무료로 행정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된 조례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제도적 공공행정 플랫폼’입니다. 이 제도의 핵심은 단 하나,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공서비스를 누리게 하자’는 데 있습니다.
그 중심에 ‘행정사’가 있습니다.
행정사는 복잡한 서류, 진정서, 인허가, 사실관계 입증 등을 도와주는 자격사이자 전문인력입니다. 기존에는 사적 의뢰(대서)를 통해 주로 활동했지만, 이제는 공공의 영역으로 그 활동반경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의 조례안은 이러한 흐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외국인, 농촌 거주자 등 일상 속에서 행정절차에 접근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행정사, 왜 기회인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고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그리고 체류 외국인의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이 두 가지 변화는 분명히 사회문제이기도 하지만, 행정사에게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행정절차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누군가는 돕고, 설명하고, 함께 서류를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행정사의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행정사의 장점은 업역이 넓다는 점입니다. 출입국·비자, 체납세금 관리/컨설팅, 조세 민원, 인허가, 비영리단체 설립, 토지수용 등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행정사의 라이선스는 곧 선택권입니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 잘하는 분야, 사회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자유롭게 공부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브랜드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을행정사’ 제도는 공공성과 행정사의 전문성을 접목한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만큼 지금 이 시점에서 행정사로서의 전문성을 갈고닦는 일은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역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공공행정은 이제 전문가를 필요로 합니다. 복잡한 시대일수록 법률과 제도, 행정 절차의 이해는 더 중요해졌고, 그 실무를 책임지는 ‘행정사’의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신이 가진 자격과 역량, 그리고 관심이 행정사라는 직업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마을 속,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공공전문가.
그 자리가 바로 여러분의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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